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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을 그대와 함께

다자아츠

*다자이 생일 축전 다자아츠 입니다~!

*많이 부족한 글 이므로 주의해 주세요‥!

*다자이의 자살 성공을 응원합니다‥(?!)

*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미쳤네요, 제가. 하..



- 다자이, 생일 축하해!  -




마지막을 그대와 함께 -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다자이 오사무 생일 축전 다자아츠




"마지막은 자네와 함께하고 싶네." 





"아름다운 아가씨, 저와 동반자살 어떠십니까?"

오늘도 어김없이 다자이씨는 지나가는 여성분께동반자살을 권하신다. 하.. 정말이지 지금은 임무가 급하다고요! 이게 대채 몇 번째인데요..  탐정 사무소를 나설 때부터 지금까지 지금 저 여성분을 빼도 네다섯명은 될 것 같다. 다자이씨가 붙잡은 분들이.. 

"다자이씨! 그분 그만 곤란하게 하시고 빨리 오시라니까요!"

"알았네, 알았네. 아츠시군은 참 성격도 급하군."

귀찮은 듯 설렁 설렁 대답하는 게 아무래도 오늘도임무를 빨리 마치기에는 그른 것 같다.

오늘 쿠니키다씨가 중요하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셨는데. 뭐, 이런건 그분도 대충 예상하시겠지.

"다-자-이-씨-?"

"지금 가고 있네만."

"하.. 네. 그럼 오는 속도 좀 올리시죠."

"미안하지만 오늘 난 체력을 아껴야 해서 말이네."

"갑자기요? 그보다 그럴거면 동반자살 권하는 짓 한 번만 줄여도 체력소모는 덜 했을 것 같은데요."

"...그건 별개의 문제이지! 아츠시군은 그런 것도 모르는가-?"

"네. 네. 어련하시겠어요."

정말이지 다자이씨를 모르겠다. 느긋한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. 근데 또 생각이 없는 건 아니란 말이지. 중요할 때는 꼭 다자이씨가 나서시니. 이런 사람을 내가 왜 좋아하는 지.. 나도 참 이상하다.

"이제부터 제 근처에서 30cm 벗어나시면 쿠니키다씨께 제대로 말할거니까 알아서 하세요."

"그건.. 아츠시군 오늘따라 신경이 날카로운 것 같네만?"

"이게 다 누구 때문이라 생각 하시는 거에요?"

"으음.. 미안하네. 그렇지만, 아름다운 여성분과의 동반자살은 내 삶의 목표란 말이지-"

"..알았으니까 빨리 가요."

마침 지나가는 곳은 강가. 맑은 강물이 흐르고 그 광경을 바라보며 걷는다.

"아츠시군? 물놀이라도 하고 싶나?"

"네? ㅇ,아뇨! 그냥.. 처음 다자이씨와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요."

"흐음.. 그때라.. 분명 그날 자네가 내 자살을 방해했었지..?"

"아. 그건..!"

"하하. 그렇게 귀여운 표정 짓지 말게. 참기 힘드니까."

때마침 기차가 지나간다.

"..네? 방금 뭐라고.."

"아무것도."

"......"

조금 찝찝하다. 하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. 왠지 물으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계시니까.

"다자이씨, 오늘은 저도 땡땡이 치고 싶네요."

"갑자기 왜 그러는가?"

"그냥요. 누구나 한 번쯤은 쉬고 싶을 때가 있는 거잖아요?"

"그렇지. 자네도 역시 뭘 아는군."

"......."

그저, 미소만 지어 보인다. 사실 나도 오늘 내가 왜 이러는지  모르겠다. 그냥 왠지 오늘은 다자이씨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.

"아츠시군, 사실 말이네. 나는 오늘 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네."

"목표..라면."

"동반자살 말이네. 아름다운 여성분과의."

"그런데 말이네. 아츠시군, 아름다움과 여성분 둘 중 무엇이 내게 더 중요할 것 같나?"

"그야 여성분 아닌가요?"

"..그 답은 이거라네."

갑자기 입술에서 느껴지는 촉감에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가 없다.

"......?!"

"자네가 아름답다는 얘기라네."

"네? 무슨.."

"아츠시군, 나와 동반자살 해 주겠는가?"

"......"

"너무 갑작스러웠을 거란 것 쯤은 나도 안다네. 물론 거절하겠지."

씁쓸한 미소가 걸린 다자이씨의 얼굴은 정말 울기 직전의 모습이다.

나는, 나는... 

"아니요. 기꺼이 해드릴게요. 동반자살.."

"방금, 뭐라고.."

"같이 하자고요, 자살."

"아.."

한 번 말을 하고 나자 쉴 새 없이 내 마음 속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.

"사실 저, 다자이씨 좋아해요.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꽤 오래됐어요."

"다자이씨가 무슨 짓을 해도 마음은 여전한 걸 어떡해요. 아무리 지우려 애써도 더욱 선명해지는데."

"그러니까, 좋아요. 하자고요, 동반자살."

"아츠시군.."

"고맙네. 좋아해줘서. 기다려 줘서. 마음 변치 않아줘서. 다, 모든게 다 고맙네."

"나도 사랑하네, 정말로 자네를."

"마지막은 자네와 함께하고 싶네."

"저도요."

나는 결심해버린 것 같다. 참 바보같지. 내게 더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. 자살이라니.

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. 죽는 그 순간까지도. 그 사람의 마지막을, 곁에서 지킬 수 있을 테니까.



"마지막을 그대와 함께."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"마지막을 그대와 함께."           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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